Hera님



110225 취애형제(取愛兄弟) vol.1

형 모리카와 토시유키

동생 시모노 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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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시모노 히로를 처음 만났다. 딱 재킷에서 느껴지듯이 딱 고교물이다. 트랙구성을 고교 학사일정에 맞춰서 3월-4월-5월(1학기)-8월(방학)-9월-10월(2학기)으로 이어지는 전개로, 쭈욱 듣고있노라면 이 짧은 시간에 같이 한해를 보내는 기분. 양자 택일이지만 아무도 선택하지 않는 버젼도 있기 때문에, 의외로 무선택에 대한 권리를 주는 게 많지가 않다.


소꿉친구처럼 지내다가 형이 대학을 가면서 멀어진듯, 형이 동생과 함께 다니는 고등학교 선생이 되어 다시 돌아오면서 시작한다. 형에게 은근 열폭하는 동생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딱 자기 캐릭터랑 잘어울려서 연기도 몰입이 쉽고, 매력적임. 모리링은 중후한 느낌이 커서 도저히 감정이 안생김... 아, 아빠...







2012.03.30 취애형제(取愛兄弟) vol.2

형 코니시 카츠유키

동생 카지 유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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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원물은 아니고 아마 대학생인듯? 내용은 트랙마다 한달 두달 간격으로 시간의 흐름을 같이한다. 무엇보다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다. 캐릭터 개성이 뚜렷하다보니까 각자의 매력이 크게 대비됐다. 기본적으로 전편에 이어 형 컴플렉스는 깔고 간다. 에이치로-슈지 이름에서 둘째라는게 드러나버리니는 게 싫어 자신을 '슈우'라고 불러달라고까지 한다. 형은 도서관 사서, 동생은 호스트. 반듯한 형에 비해 날라리로 갈지자로 엇나가는 반항적인 동생. 동생이 가출을 하는 극적인 상황도 한번 있었고, 한해동안 시간흐름에 맞게 감정의 변화도 잘 표현했다. 그런 위험하고 아슬아슬한 남자에게 보통은 그렇게 매력을 느끼게 되는법. 특히 카지의 외로운 반항아 연기에 모성애를 마구 파고들어와 처음들었을 땐 나도 모르게 휘둘리는 느낌이었다. 


형은 언제 나한테 반했다고, 뭐야 이 금사빠 양반!을 외쳤었다. 그런데 들을 수록 형 캐릭터가 진리더라. 나랑 비슷한 나이대의 느낌이 한계점이라, 중후한 느낌이 조금이라도 들면 느끼하게 들리는데 달콤하게 느껴질 정도로 형은 좋은 남자, 벤츠벤츠 상벤츠셨다. 만난지 얼마 안돼 경어를 쓰면서 말 놓으려하지 않는 것도, 위험하니까 자신이 차도쪽으로 걷는것도... 섬세하고 다정한 캐릭터로 이런남자랑 결혼을 해야한다능!! 카지 들을려고 한건데 듣다보니 형한테 빠져가지고는 허우적댐... 글쎄 일본에 저런 남자가 있을까? 생각하면ㅋㅋㅋ그래, 상상이 쉽지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