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나 스크린에서 존재하던 내눈에 익숙한 사람을 실물로 볼 기회에 따라서 다를 수 있겠지만.
언젠가 클럽에서 모 그룹 연예인을 봤는데 연예인병 걸린 허세도 꼴보기 싫었거니와 연예인과 한자리에서라면 으레 사인, 사진, 전화통화 등 개떼처럼 갈구하는 것들을 추호도 부탁하지 않았다던 한 친구. 난 연예인 나부랭이보다 '내가 더 소중해'라면서.
그 얘길 듣고나서부터 연예인에 대한 환상이나 그런것들에 대한 막연한 동경에 찬 눈빛을 보내던 태도가 사그라들었다.
중학생 때 공방가보기도 했었고 연예인 팬미팅도 갔었는데,
그 때 이후론 '와와 신기하다'와 같은 별세계의 사람같은 취급은 않게됐다.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는 가지만 내가 콘서트료를 지불하고 관람하는 '고객'이자 '소비자'로 간거지 우러러보는 마음은 없다.
그간 여러가지로 거리에서, 식당에서, 근방 영화 촬영으로 우연찮게 볼일이 있어도 사진으로 남긴다든가 사인을 부탁하는 것도 어쩐지 거기에 절절 매는 행동같아 그냥 지나친다.
사적으로 나와서 행동하는건데 단지 TV에 나와서 내가 알고 있다는 걸로 사생활에 끼어드는 것도 별로고.
그런것들이 모여 연예인병을 만들더라.
촬영한다고 연예인본다고 죽치고 있는것보다
쭈뼛쭈뼛 사인해달라고 구걸하는 것보다
호들갑 떨 필요있나
도도한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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