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a님



120923 집사 그이 백루트 (執事の彼 白ルート)

미도리카와 히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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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꿉친구 설정과는 다르게 집사 캐릭터는 만화에서나 가능한 설정이기 때문에 비현실적인 느낌이 커서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 전편이 워낙 강렬해서 기대 많이했는데, 흑루트 광기가 심하지 않아서 백루트나 흑루트나 극적인 양면성은 없다. 달달함 빼고는 이렇다할 구성이나 전개로는 평범이하 다만 미도링 추종자라면 부드럽고 섹시한 목소리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작품. 보통 집사와의 갈등은 아가씨인 여주가 다른집과 정략결혼을 두고 생기는 전형적인 클리쉐를 통해 이에 거절하는 선택이 백루트, 수락하는 선택은 흑루트가 된다. 


 백루트에서는 의중을 물어보자 '일개의 사용인이 감히 발언할수 없다'는 말을 하자마자 이미 거절했다고 대답한다. 그러자 현명한 판단이라고 추켜세우긔. 그러면서 생일케익을 수제로 만들어보자며 자신이 도와주겠다며 기분 좋아서 마냥 여주를 놀리는 농담도 신나서 한다. 생일 케익만들면서 시범을 보이는데 딸기를 몰래 먹었다가 혼난다. 우쭈쭈해주기만 하는 집사기 보다 부처님 손 안에 들려있는 느낌. 


 생일날 선물을 준다며 소원을 뭐든 들어준다고 하는데, 아까 비밀이라고 했던 마음에 두고 있던 사람을 알려달라고 하자 못이기는 척 고백하는 흐름. 꼬꼬마일 때 집사로 들어와서 해외로 사업에 바쁜 부모를 대신해 돌봐준 집사... 나이차이가 못해도 열살은 되겠네, 키잡이었나 생각하는 찰나, 요즘은 순수하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고 싶었다고 말해서 깜놀ㅋㅋ

자기마음이 어떻고 저떻고 얘기하다가 찻잔을 엎지른다. 테이블을 정리하려고 하자, 그런 집사를 잡으면서 더미 공격ㅋㅋㅋ





120923 집사 그이 흑루트 (執事の彼 黒ルート)

미도리카와 히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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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루트에서는 좋다고하는 여주의 반응에 굉장히 당황하며 차를 채워주면서 실수를 하고 뭔가 평소와는 다른 것을 눈치챈다.
 드레스 입어보고있는 중에 들어와놓고는 돌연 들이댄다. 하필 생일에 맞선자리를 만든건지 불평을 토로하는 그. 묻지도 않았는데 꼬꼬마때부터 아름다웠다웠다며, 젊은아빠라고 불릴만큼 오빠보단 아빠나이에 가까운 존재라고 하면서 지금 함께 걸으면 어떤 관계라고 생각할까.. '연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 여주가 피하자, 바로 깨닫는듯 뭐했던거지 어떻게 된것 같다고 하며 바람을 쐰다고 나간다.
 밖에서 다시만나 의지할 수 있는 존재가 되고싶었다며 일장연설, 여주가 결혼해도 집사로서 같이 있을 순 있지만.. 또 여주가 잡으니 당황스러워 하면서도 마음없이 하는 정략결혼이니 잘될리가 없다며 하면서도 일순 깨닫고 자기위치 때문에 고민한다.
 결국 맞선을 본 여주. 결혼이 가까워진다고 생각하자 아무것도 할수 없는 자신에 괴로워하면서, 감정을 주체할 수 없다고  하면서 더미공격을... 전작과 비교가 무색할 정도로 흑루트마저 달달함. 숨을 왜 그렇게 쉬는거야. 귀가 간지러워 녹아버리잖아... 막판에는 얀데레천국st 결말로 마무리. 집사설정도 아저씨뻘 설정도 뛰어넘은건, 순 더미빨만 받은게 아쉬울 뿐.  


+)) 전작의 아쉬움은 특전CD....하악하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