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a님



120629 속·취애형제(続・取愛兄弟) vol.01 

형 타치바나 신노스케

동생 테라시마 타쿠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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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느낌 일러 참 취향이라서 시리즈 중 제일 마음에 든다. 다시 고교물로 회귀. 형은 차가운 공부벌레, 동생은 다정한 백치미. 동생은 전형적인 연하남이 그렇듯 칠칠치 못한 모습,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귀엽긴 하지만, 남자로서의 매력은 좀 떨어지지만 그래도 여주에 대한 충성심은 올곧은듯 하니 플러스. 


같은 반인 주제에 말해본 적도 없던 사이, 같은반이었는지도 되물을 정도(이게 가능해?) 책을 좋아하는 것도 그렇고, 한자 많다며 잘 모르겠다고 헤헤거리는 동생에 비해 어려운 문제도 척척 풀고.. 나중에 감정이 진전되서 대학원서 쓸 즈음에는 여주를 위해 같은 대학에 가고싶다며 하향지원을 하겠단다ㄷㄷㄷ 감정표현에 두 형제 모두 서툴지만 동생은 어설프고 미성숙한 소년의 느낌이라면, 형은 돌직구를 날리는데 그게 너무 순수해보이는 청년의 느낌. 동생은 형이 하는 거라면 질수없지!하고 다 따라하는데... 목소리 취향도 형쪽인데다 캐릭터 매력도 형에 많이 기울어져있어 전작에 비해 대결구도에 대한 균형감은 좀 떨어진다.







120831 속·취애형제(続・取愛兄弟) vol.02

형&동생 히라카와 다이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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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나왔다! 일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설정, 쌍둥이. 일전에 1인2역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는 히라링이 도전했다. 너무 듣고싶어서 니코동서 처음으로 예고편을 들었었는데... 그게 화근이었는지, 내가 아끼는 히라링인데 1인2역 맡은 것 외에는 이렇다할 감명은 없었다. 전형적인 이미지라면 남자다운 형이랑 섬세한 동생이 좀 더 고정관념에 가까웠는데, 그것을 뒤집었다.  다정다감한 형, 김첨지돋는 동생. 형은 잘챙겨주는데 남자로는 느껴지지 않고, 동생은 너무 무뚝뚝해. 그래서 선택을 못하겠어ㅋㅋㅋㅋ유난히 자주 먹는데 인위적인 먹는 연기... 


 여주가 소꿉친구인 쌍둥이 집에 얹혀사는 거라 시간이 흐른다고 해서 감정의 변화같은 건 급작스럽게 안ㅋ생ㅋ김ㅋ 전개나 구상이 전작에 비해서 안일해진 것 같은... 일단 캐릭빨이 안사니까 설레는 것도 없고, 선택하기 전에 이렇다할 로맨틱한 장면도 없이 선택을 하란다. 선택지는 형/동생/선택보류/둘다 참 4개나 되는데 풍요속의 빈곤이라고, 아무렴 될대로 되라. 이사하냐 마냐가 문제여서 색다른 선택결과는 없고, 이사 안간다고 형이 좋아했다가 동생이 좋아했다가 목소리 다르지만 전개는 비슷하다는 게 함정. 순전히 1인2역 목소리 감상용.

 고백할 때 등 간간히 서정적인 장면에서 이 시리즈가 계속 써왔던 피아노 비젬은 짜장이다. 아련아련 열매 흠뻑 먹은듯한... 속편과 원편의 차이는 일러인가. 같은 일러작가가 상콤하게 뽑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