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a님



040225 나의 안경군-그는 달콤한 고통- (私の…メガネ君-彼は甘い苦痛-)


안경군 아마카와 타이치로 이시다 아키라 

시모타 쵸우코 타카하시 치아키 

코치 아들 사카키 시노부 미도리카와 히카루 

선배 아케치 케이고 마츠노 타이키

안경군 짝사랑 유코 나스 메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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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착캐로 유명한 만화. 남주의 소유욕에 하악댔지만 만화는 아무래도 스토리 진행이 느리고 장기연재 할수록 패턴화 되는 경향이 아쉽지만, 재밌게 읽었다. 원작 안읽어도 이해갈 정도로 뽑았고 쵸우코가 전국체전에 나간것까지 나오는데 분량도 내용도 만족스럽다. 이정도면 애니화해도 좋을텐데 왜 안됐을까.


 쵸우코에 손대지 말라고 광분하거나, 선배가 쵸우코랑 붙어먹는 꼴이 보기 싫어 창문을 부수는 장면 등 사실 이 만화에서 안경군 캐릭터만 독보적이고 다른 캐릭터는 개성이 없다시피한다. 쵸우코 바라기인 안경군에 비해 정작 쵸우코는 좋으면서 싫다고 튕기는게 장난 아니고, 이리저리 휘둘리고 만화에선 꽤나 민폐인데 드씨에선 좀 짜증나는 정도. 


 일반 애니에서도 간간히 여성스런 연기를 했던걸 생각하면, 이 드씨에선 그의 남자다움을 발산한다. 아씨가 해주는 집착과 질투, 그리고 절제의 번뇌를 즐길 수 있다. 그것만으로도 소장가치 상승! 그리고 안경군이 좋아죽는 쵸우코와 하지 말아야 할 선에 대한 망설임이 나오는데 얼마전 들었던 그의 실제 연애경험담이 떠올라 은근 안경군과의 싱크로가 맞더라능.  듣다보면 집착캐 소질이 충만한데 그런 시리즈에선 잘 안보이는지... 일단 드씨자체를 그리 많이하지 않는 편인듯한데, 집착당하고 싶어.


 미도링은 비중이 그리 크지 않다. 워낙 안경군 캐릭터가 강해서 서브캐 매력은 별로 없는 편, 후반엔 그냥 웃음주는 캐릭터가 됐다는게 인상적인 변화라면 변화.



+)) 소꿉친구인데 안경군은 존댓말하고, 쵸우코는 반말하는게 신선했다.